경찰 "폭행 가담 여고생 4명 中 3명에 구속영장 신청할 것"
중학생 신체에 담뱃불을 지지면서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단순 '어깨가 부딪혔다'는 데서 비롯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도상해와 강제추행 혐의로 여고생 4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여중생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에 가담한 여고생들은 길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친 여중생의 SNS 계정을 파악하고 인근 오피스텔 옥상으로 불렀다. 피해 중학생은 30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다.
폭행 과정에서 여고생들은 피해 학생의 손등과 옆구리 등 6곳에 담뱃불을 지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적인 폭언을 뱉고, 폭행 후에는 스마트워치와 목걸이, 반지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도 빼앗았다. 피해 학생은 얼굴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를 타고 도망가려던 여고생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안으로 보고 범행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범죄 가담 정도가 경미한 1명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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