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군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빌립니다”

입력 2023-04-03 16:10:22 수정 2023-04-03 18:21:41

문화관광·농업 제안 '프리토크'…접수 총 61건 '타운홀 미팅' 방식
제안제도 시스템에 등재 시상도…"귀농·귀촌인 정착에 지원 강화"

청도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청도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청도군민 아이디어 프리토크' 행사를 가졌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청도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청도군민 아이디어 프리토크' 행사를 가졌다. 청도군 제공

"군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빌립니다."

'청도군민 아이디어 프리토크' 행사가 열린 지난달 30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은 열기로 가득 찼다.

현장 중심의 청도군 문화관광, 농업 등 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사업, 정책 등을 군민이 자유롭게 제안하고 김하수 군수가 성심성의껏 답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아이디어 제안자 및 방청 인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접수된 61건의 다양한 군민 아이디어를 격식과 틀에 구애없이 자유로이 토의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안자들은 "마을마다 설치된 경로당 주변에 어르신들을 위한 유모차, 전동차, 실버카 등의 전용주차장 설치가 시급하다"고 건의했고, "지역내 소상공인들의 국가지원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젊은층에서는 "현재 여성회관, 노인복지회관, 장애인복지관 등 다양한 계층들을 위한 시설들이 설치돼 있으나 청소년들의 여가활동 등 건전한 교류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행사가 끝난 후 한 참석자는 "의례적인 행사가 아닐까 의구심을 가지며 행사장에 참석했는데, 질문과 답변이 너무 진지하고 성의가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주민들의 제안이 행정에 적극 반영된다면 청도군에 더욱 애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제안된 아이디어는 농업 분야 12건, 복지 분야 11건, 발전·상생 분야 12건, 관광 분야 11건, 교육 분야 1건, 교통 분야 4건, 주민참여 분야 10건 등 총 61건에 달했다.

청도군은 이날 접수된 군민 아이디어를 청도군 제안제도 시스템에 정식으로 등재한 후 실무 부서의 검토를 거쳐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시상할 예정이다.

김하수 군수는 "청도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전제한 후 "현재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늘어나는 귀농·귀촌인들이 청도에서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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