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차 팬데믹 속 회복하는 문화예술활동…대구 문화예술활동도 약진

2021년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발표
2021년 문화예술활동 건수 전년 대비 57.0% 증가
여전한 수도권 편중 속 대구 문화활동 약진

지난달 대구 중구 북성로 꽃자리다방에서 열린 '2023 대구시민주간 기념 문화행사-환상도시 유람단'에 참가한 대구시민들이 국악밴드 '나릿'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 매일신문DB

코로나19 2년 차였던 2021년 전시, 공연 문화예술활동 건수가 코로나19 첫 발생 시기 2020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속 대부분 문화예술활동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대구의 문화예술활동 약진이 두드러졌다.

2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1년 기준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체 문화예술활동 건수는 4만6천680건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던 2020년 2만9천735건 대비 5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80.6% 수준을 기록한 수치다.

분야별 활동 역시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문학분야의 경우 2021년에 출판된 도서 건수가 1만4천887건을 기록하며 2020년 1만4천627건 대비 620건 증가했다. 2021년에 열린 공연도 총 1만8천560건으로 전년 9천 89건보다 2배가량 늘어났고 시각예술 전시도 1만3천364건 열리며 6천379건 수준이었던 2020년보다 배로 늘었다.

다만 문화예술활동의 수도권 편중은 여전히 심했다. 2021년에 열린 시각예술, 공연예술 분야의 총 3만1천914건의 문화예술활동 중 1만2천533건이 서울에서 개최됐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에서 3천522건이 개최되면서 수도권이 전체 예술활동의 50%를 차지했다.

수도권 편중 속 대구의 문화예술활동은 약진했다. 시각, 공연예술 분야 활동 건수 순위 중 서울과 경기에 이어 대구가 2천62건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대구에서 시각예술 전시는 759건의 전시가, 공연예술 공연은 1천303건이 진행됐다. 대구 다음으로는 부산 1천856건 순이었다.

전체 문화예술 활동 건수를 인구 10만명으로 나눈 인구 대비 현황에서도 서울이 131.9건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 95.6건, 대구 86.4건, 대전 68.9건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