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4월 올해 월간 최다 물량 공급 예정"
지역 간 공급 온도 차 커, 수도권 물량은 지방의 2배
대구 등 분양 위험 큰 6개 지역은 분양 일정 없어

봄 분양 시장에 꽃이 필 전망이다. 4월 주택 매수심리 회복과 봄 성수기가 맞물려 올해 월간 최다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대구 등 6개 지역은 분양이 없다.
부동산R114가 조사(3월 24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 42개 단지, 모두 3만7천45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예정 물량의 일부가 4월로 연기된 데다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린 영향이란 분석이다.
4월 분양 예정 물량은 2월 16일 조사 때보다 1.5배(2만5천495가구에서 3만7천457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1만256가구(1만4천400가구에서 2만4천656가구), 지방은 1천706가구(1만1천95가구에서 1만2천801가구) 증가했다.
시도별로 나눠 보면 4월 분양 예정 물량은 ▷경기 1만7천832가구 ▷인천 3천541가구 ▷서울 3천283가구 ▷강원 2천723가구 ▷충남 2천208가구 순으로 많다. 반면 미분양 부담이 커진 지방에선 대구, 대전, 세종, 울산, 전북, 경북 등 6개 지역에서 분양 계획이 전무하다.
청약 규제가 완화된 이후 분양 시장에선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금리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는 단지에는 관심이 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 시장 회복세가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제한되는 만큼 예정 물량이 전부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가격 방어가 가능하거나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을 연기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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