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론조사, 한길리서치에 이달 24~26일 의뢰…찬성 65.3%, 반대 22.3%
찬성 이유 '생활권 더 편리'…40대 76.4%로 가장 높아

대구 달성군 가창면 일대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달성군 가창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성구 편입 찬반을 묻는 첫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를 3배가량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방안을 처음 제안한 이후 주민 수용성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후속 절차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매일신문은 이달 24~26일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가창면에 사는 만 16세 이상 남·녀 455명을 대상으로 수성구 편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성구 편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5.3%를 차지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2.3%, '잘모름·무응답'은 12.3%였다.
30대 이하부터 40대, 50대, 60대 이상 등 전 연령 층에서 찬성 의견이 60%가 넘었다. 반대 의견은 30%를 넘지 못했다. 찬성 여론은 40대(76.4%)에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62.3%)에서 가장 낮았다.
또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방안에 대해 60.8%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40대는 80.5%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는 답변 비중이 가장 낮은 50대(53.9%)도 50%를 웃도는 등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편입 찬성 여론은 '수성구 생활권이 더 편리해서', 반대 여론은 "달성군이어도 불편한 것이 없어서'로 갈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수성구 편입을 찬성하는 이유는 ▷수성구가 생활권이 돼 더 편리해서(43.3%) ▷달성군은 멀어 행정업무 보기가 불편해서(30.2%) ▷지역개발이 될 것 같아서(16.9%) ▷잘모름·무응답(5.3%) ▷부동산가격이 상승할 것 같아서(2.2%) ▷기타(2.1%) 순이었다.
편입 반대 이유는 ▷달성군이어도 불편한 것이 없어서(35.6%) ▷개발로 환경이 나빠질 것 같아서(28.3%) ▷기존의 지원이나 혜택이 줄어들어서(26.6%) ▷기타(4.2%)▷수성구와 생활환경이 달라서(2.7%) ▷잘모름·무응답(2.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및 ARS 여론조사 병행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선정했다. 남성은 225명(49.5%), 여성 230명(50.5%)이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18.2%, 40대 12.7%, 50대 17.8%, 60대 이상 51.2%였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가창면 수성구 편입 여론조사 결과. 한길리서치 제공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