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행정안전부·경운대·인플랩 등 제작, 경상북도 인재개발원 교육과정 편성
6월 도쿄 국제소방방재전 한국관에 행안부 선정 10개 社와 함께 참여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진 재난대응 교육훈련 기능성 게임 '퍼펙트 클리어(Perfect clear)'가 지진에 가장 민감한 일본에서 관련 박람회를 통해 세계에 진출한다.
경북도는 오는 6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국제소방방재전 한국관에 퍼펙트 클리어를 출품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관에는 행정안전부 선정 10개 사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퍼펙트 클리어는 '지휘, 자원, 인명, 시설'을 각각 맡은 플레이어 4명이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을 해결해 가장 빨리 완료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게임 중 등장하는 문제를 읽고 답안을 선택하는 식으로, 잘못된 답을 택하면 팀 전원의 처리 속도가 느려진다.
게임 속 지진재난 대응 시나리오는 국가위기관리표준매뉴얼을 바탕으로 개발·적용했다. 4인 1팀 협업 훈련 프로그램인 만큼 동시에 12개팀 48명을 교육할 수 있다.
퍼펙트 클리어는 2018년 경북도 제안으로 제작한 '게임으로 즐기는 안전교육 플랫폼 개발사업(R&D)' 성과물이다. 도는 기존 집합식 강의형 교육에서 벗어나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보다 능동적·효율적으로 교육하고자 이를 기획했다.

2019년 행정안전부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R&D 사업에 선정되어 3년 간 국비 10억5천만원과 도비 3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주관 연구기관인 경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인플랩,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대구경북연구원 등이 공동 개발했다.
제작 과정에서 경북도 재난안전실 직원들이 시연과 검증, 피드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 현실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경북도는 교육훈련 게임을 현장에 신속히 적용하고 확산·보급하고자 이달부터 경상북도 인재개발원 공무원 교육과정(중대재해와 산업안전과정, 재난안전관리과정)에 실습 2시간을 긴급 편성했다.
퍼펙트 클리어는 지난해 9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행정안전부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공무원교육원도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 제도를 통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지금은 지진재난 유형뿐이지만 앞으로 다른 재난 유형에도 제품을 개발해 재난대응 교육 현장에 두루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재난안전분야 산업을 육성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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