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또 붙는 우루과이…'클린스만호'와 겨룰 선수단 발표

입력 2023-03-17 15:16:12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과 다시 맞붙게 된 우루과이 대표팀이 선수단을 발표했다.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우루과이는 당시와는 다른 모습으로 '클린스만호'와 대결한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17일 홈페이지에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우루과이는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맞붙은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친선경기를 이어간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이후 약 넉 달 만에 재대결한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0대 0으로 우루과이와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새 두 나라 대표팀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수장이 바뀌었고 우루과이는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과정에 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 이후 심판 및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한 탓에 FIFA로부터 출전정지 및 벌금 징계를 받은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수비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명단에 들지 못했다.

여기에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까지 빠지면서 우루과이는 자연스레 세대교체에 들어가는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젊은 선수들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위용을 자랑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중심으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파쿤토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소집됐다.

한편 우루과이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데이고 알론소 대표팀 감독이 물러났고, 아직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이번 원정에는 마르셀로 브롤리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서 지휘봉을 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