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인식, 영어를 비롯한 세계 20여개 언어 처리 능력
복잡한 구성의 표, 다이어그램, 인포그래픽 포함된 문서도 파악

최근 GPT-3.5보다 업그레이드 된 GPT-4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챗GPT활용법이 주목 받고 있다.
기존 버전과 GPT-4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미지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과, 영어를 비롯한 세계 20여개 언어 처리 능력으로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GPT-4는 문서 기반 디지털 작업에서 특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간단한 메모만 보고, 강조해야 할 웹사이트 제목, 버튼으로 만들어 누르면 동작하도록 할 부분도 알아서 인식했다. GPT-4는 복잡한 구성의 표, 다이어그램, 인포그래픽 등이 포함된 문서 파악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림이 포함된 물리나 수학 문제를 그대로 찍어 보여주기만 하면 문제를 잘 풀 수 있고, 논문에 포함된 이미지 파일도 요약해줄 수 있다. 일단 이미지를 파악시킨 뒤 후속 질문을 통해 계산이나 추론 등 다양한 지적 사무를 해낼 수 있다.
또 영어는 물론 한국어를 비롯한 비영어 언어 성능이 크게 높아지면서 외국어 공부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미 아이슬란드 정부, 글로벌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 등은 GPT-4를 활용한 언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아직 GPT-4의 한국어 실력을 신뢰하기는 이르다는 업계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GPT-4의 능력은 결국 데이터 품질에 큰 영향을 받는데, 아직 네이버나 카카오가 개발한 한국어 특화 언어 모델이 갖춘 고품질의 우리말 데이터 세트를 확보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의 신기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문서를 이해하고 요약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에 있어 더 많은 활용법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며 "콜센터, 마케팅 등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GPT-4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도 활발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