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국내 63조원 투자…전동화 전환 속도

입력 2023-03-16 09:58:35 수정 2023-03-16 22:20:33

전동화·친환경 부문 16조2천억원, 미래 신기술 개발·신사업 추진 8조9천억원 투자
신차 개발 등 제품 차별화와 공장 스마트화 등 시설에 38조원 투자

현대차그룹은 15일 2025년까지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63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그룹은 15일 2025년까지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63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 2025년까지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63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32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과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량의 45% 수준인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은 전동화와 친환경 부문에 16조2천억원을 투자한다. 전동화 제품 경쟁력 확보와 전동화 부품 선행기술 개발과 같은 연구·개발(R&D) 투자뿐 아니라 전용 공장 구축과 라인 증설 등도 투자 계획에 포함됐다.

이어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충전 등의 부문에서도 전략 투자를 시행한다.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에는 8조9천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시설투자에 가장 많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신차 개발 등 제품 차별화와 공장 스마트화 등 시설 투자에 38조원이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시설 투자를 통해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미래차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 등과 함께 5조2천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 전동화 전환을 위한 부품업계와의 상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밖에도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H-Mobility' 교육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위한 '소프티어 부트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국내에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