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의날' 50주년 기념식 15일 개최…한국경제 빛낸 220여명 표창

입력 2023-03-14 17:32:25

대구 경제계 맏형 '대구상의' 117주년 맞아…위기 때마다 극복 원동력 발휘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ESG 혁신성장 심포지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ESG 혁신성장 심포지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15일 '상공의 날'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한다. 상공의 날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끈 상업과 공업의 발달을 기념하고, 국가 산업 전반의 진흥을 촉진하기 위해 법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반세기의 역사를 지닌 이날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국경제를 빛낸 220여 명이 산업훈장 등 표창을 받는다. 특히 이번 표창에는 대구와 경북 우수 기업인들도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의 날' 50주년을 맞은 대한상의는 이번 주를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14일부터 신기업가정신(ETR),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엑스포(Expo) 등을 포함한 'E3'를 키워드로 한 행사와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00년 미래를 위한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50년의 도전, 100년의 비전'이란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한편, 설립 117주년을 맞는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는 오는 5월 3일 별도의 창립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906년 대구민의소로 첫발을 내딛은 대구상의는 설립 이듬해부터 국난을 이겨내는 등 지역 사회 경제발전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유례가 없을 정도로 악화된 최근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지역 경제단체의 맏형'으로 불리는 대구상의의 설립 117주년의 의미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구상의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데다, 섬유 공장을 대구에 집적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을 주도해 왔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기업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사회에 기여하고 올바른 경영으로 국민들께 사랑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인이 존경받는 대구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구상의가 중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