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찾아 현장경영…갤럭시S23 사업 전략 점검
구미전자공고 수업 참관도…"기술인재가 제조업 원동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를 찾아 현장경영 행보를 보였다.
이 회장의 구미 방문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 2020년 3월 삼성전자 부회장 때 코로나19 상황 점검 및 임직원 격려를 위해 구미를 찾은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에만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전자 천안·온양캠퍼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SDI 수원사업장 등 5차례에 걸쳐 삼성 계열사 주요 사업장을 찾으며 현장경영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의 현장경영 강화는 공격적 투자를 구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구미 지역 역시 삼성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 회장은 이날 구미 스마트시티에서 지난달 전 세계에 출시된 '갤럭시S23'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구미 스마트시티는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의 중심 기지로서 최고의 제조 기술과 프로세스를 개발해 해외 생산법인에 전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갤럭시S23 시리즈'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장은 스마트폰 제조, 개발, 품질을 담당하는 생산 현장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들을 격려하고, 점심 식사도 함께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구미전자공고를 방문, 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수업 현장을 참관하고 미래 기술 인재들과 '기술 인재로서의 꿈'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구미전자공고는 전문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교로 전자과·메카트로닉스과 등 2개 학과를 두고 있다. 졸업생 2천여 명이 현재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중공업 등 주요 삼성 계열사에서 현장의 숙련 기술 인재로 활약 중이다.
이 회장은 "젊은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다.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 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스마트시티는 구미산단 내에서 35년째 삼성 휴대전화 '갤럭시'를 생산하며 구미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8천여 명이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생산기지는 8곳(글로벌 7곳·국내 1곳)으로 국내는 구미가 유일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구미 방문은 지역 사업장 방문 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구미 지역에선 대규모 투자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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