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伊 피에몬테주, 'AI서비스로봇, 이차전지, 차부품' 등 교류 확대한다

입력 2023-03-05 16:22:38 수정 2023-03-05 20:58:32

이철우 도지사,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와 만나…양 지역 수많은 공통분야 '상호협력' 논의
이차전지 배터리산업, 자동차부품, 농업 등 교류 확대 방안 모색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유럽 경제사절단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를 만나 두 도시 공통 산업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유럽 경제사절단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를 만나 두 도시 공통 산업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유럽 경제사절단을 이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와 AI 서비스로봇,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북도 유럽 경제사절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알베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피에몬테주 주지사와 만나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지역은 두 나라 역사와 산업의 중심지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피에몬테주는 이탈리아 통일운동의 본산이자 북부지역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지역이다. 경북도 역시 신라를 통해 삼국통일을 이루고 구미전자산업단지를 통해 한국 근대화의 초석을 다졌다.

피에몬테주는 자동차, 중공업, 우주항공, 기계, 금융 등이 다양하게 발달했고 이탈리아 내 밀라노, 로마에 이어 국내 총생산 전국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유럽 경제사절단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를 만나 두 도시 공통 산업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유럽 경제사절단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를 만나 두 도시 공통 산업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최근 AI 서비스로봇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 조성을 적극 검토하는 만큼 로봇 관련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피에몬테주와 논의했다.

이곳 주도인 토리노에는 연매출 12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 5위 안에 손꼽히는 글로벌 로봇 제조기업 코마우(Comau)가 있다.

피에몬테주가 최근 이베리아를 중심으로 힘 쏟는 이차전지 분야와도 교류할 예정이다. 경북도 역시 올 상반기 중 포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받고자 하는 만큼 관련 협력 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도는 2019년 7월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뒤로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SK 등의 기업과 연계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투자기업에 대한 인력양성 전담팀 지원(SK그룹)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유럽 경제사절단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를 만나 두 도시 공통 산업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유럽 경제사절단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를 만나 두 도시 공통 산업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중소기업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 산업과도 협력 가능성이 엿보인다. 피에몬테주에는 2021년 피아트와 프랑스 그룹 푸조(PSA)가 합병한 스텔란티스(Stelantis) 사, 토리노에 본사를 둔 상용차 및 중장비 제조업체 이베코(Industrial Vehicles Corporation, IVECO)가 각각 있다.

도내 지역 대학과의 인적자원 교류도 기대할 만하다. 토리노대학은 올 하반기 한국어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대학생과 연구원, 공무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 협력도 도모하고자 한다. 피에몬테주는 삼면이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였고, 저지대는 비옥한 농경지대로 포도주와 각종 현지 요리 등이 상당히 발전했다. 경북도는 스마트팜, 와이너리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피에몬테주와 경북도는 역사와 산업에 있어 공통점이 많아 다방면의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만남으로 교류를 확대해 피에몬테주와 경북도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토리노에서 임상준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유럽 경제사절단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를 만나 두 도시 공통 산업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유럽 경제사절단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를 만나 두 도시 공통 산업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