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명품교육도시 동구’ 조성 강조
“공항 후적지, 동구 성장 모멘텀…국가공모사업에도 적극 응모”
“교육 때문에 젊은부부 떠나는 일 없도록 할 것”
오는 7월 경북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면 동구는 대구시 지도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동구는 또 공항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이라는 중요한 모멘텀도 갖고 있다. 윤석준 동구청장으로부터 도농복합도시에서 대구의 중심도시로 변화를 꾀하는 동구의 비전을 들었다.
-올해 구정 추진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2023년은 동구의 새 시대를 여는 희망의 원년이다. 동구 주민의 큰 기대를 확신으로 만들고, 성과를 제대로 보여줘야 하는 해라고 생각한다. 구정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로 국가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동구의 내일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 두 번째는 복지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 세 번째는 동구를 명품교육도시로 만들어 젊은 부부가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이 있는가?
▶동구청은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려 구청장 직속 정책추진단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3년 공모사업 발굴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국가공모사업은 지방정부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자체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격적이고,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 최근 선정된 불로동 목재친화도시 역시 국가공모사업이었다. 국토교통부의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나 산림청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사업' 등 동구에 꼭 필요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공모사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공항 후적지 개발과 관련한 생각은?
▶대구경북신공항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결정할 중요한 과제다. 동구에 있는 공항이 이전함에 따라 후적지 개발은 구청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다.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많지 않지만, 대구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려고 한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점은 도심항공교통(UAM)인프로 구축이다. 공항 후적지는 210만평 땅에 고도 설정과 회랑 설계가 용이하고, 서비스 인프라 구축도 수월해 UAM에 제격이다. 앞으로 UAM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 개최 등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또 동촌·지저·해안·방촌동 등 공항 후적지와 인접한 곳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개발방안을 올해 수립할 예정이다.
-취임 초부터 교육을 강조해왔다.
▶젊은 부부가 동구를 떠나는 핵심 이유가 교육이다. 동구의 학생인구는 최근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동구에서는 초등학교까지만 보내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인근 다른 도시로 보내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구청장으로서 이 점을 반드시 개선할 것이다. 현재의 교육발전장학회를 교육사업 전반을 관장하는 교육재단으로 확대 개편해 동구만의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팀을 교육정책과로 격상해 교육사업 전반을 관장하도록 했다. 올해부터 서울 강남구가 설립해 운영하는 인터넷 수능교육방송 '강남인강'을 동구 학생들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동구를 명품교육도시로 조성해 교육 때문에 동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구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대내외적인 상황이 어느 것 하나 녹록하지 않지만, 동구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서 있다. 소통행정과 열린행정을 실현해 올해를 '새 시대 동구의 희망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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