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개방을 앞둔 용산공원에 윤석열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이 보이는 카페가 문을 연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용산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카페 '어울림'을 오픈할 계획이다.
국립 용산공원을 관할하는 국토교통부가 민간에 해당 카페 운영을 위탁할 예정이다.
카페는 미군 기지 내 주거시설을 개조한 건물로,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선거리로 약 300m 남짓 떨어진 곳에 있어, 울타리 너머로 윤 대통령의 집무실이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파라솔이 드리워진 야외 좌석에 앉아 있으면 대통령실 앞마당에 앉아있는 기분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3월, 집무실 이전을 발표하면서 "미국 백악관처럼 낮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집무실 앞까지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용산공원과 청사 사이에 시민들의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 주변 담장을 허무는 등 공원 개방 준비를 하고 있다.
청사 정면 울타리 바깥에 '용산 파크'라고 적힌 입체 간판을 세웠고, 시민들이 출입하게 될 14번 게이트에 '커밍 순'(개봉박두)이라 적힌 가림막도 설치해 공원 개방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청와대 관람 방식처럼 사전 신청을 받아 공원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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