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기총회 상정…기업 경영 경험 없어 기대·우려 공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9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내정했다.
전경련은 이날 "김 내정자는 풍부한 경험과 학식뿐 아니라 전경련이 지향하는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전경련을 과도기적으로 맡아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오는 23일 정기총회에 김 회장의 직무대행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6개월 간 직무대행을 맡아 전경련을 이끌면서 혁신적인 조직 운영 방안 마련을 비롯해 차기 회장 후보 물색, 대중적 인식 개선,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그룹 복귀 추진 및 위상 강화 모색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961년 초대 회장이었던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최근 허창수 회장(GS그룹 회장)까지 재벌 총수가 역대 회장직은 맡아온 만큼, 기업 경영 경험이 전혀 없는 김 회장이 재벌 대기업의 이익단체인 전경련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지냈다. 2018∼2019년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다 윤 후보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2011년 3월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허창수 회장은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전경련은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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