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플러스, 3532억 들여 문경에 수소발전·복합테마공원

입력 2023-02-12 15:33:52 수정 2023-02-12 18:55:58

점촌일대 시멘트공장 부지 활용…도시재생·관광인프라 조성 기대

문경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지난 10일 업무협약식을 갖고 문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등 관광시설 개발 및 인프라 확충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지난 10일 업무협약식을 갖고 문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등 관광시설 개발 및 인프라 확충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경시 제공

2012년 해운대 마린시티에 80층 299m 규모의 두산위브 더제니스와 2017년 송도해상케이블카를 건설했던 대원플러스그룹이 경북 문경에 관광시설 개발을 위한 투자를 하기로 했다.

문경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지난 10일 문경시청에서 문경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인 (구)쌍용양회 공장 복합문화공간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박영서 경상북도의회 수석부의장,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 최효섭 총괄사장, 장준영 한국광해광업공단 처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2020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문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지역은 2018년 문을 닫은 국내 최초의 근대식 시멘트공장인 (구)쌍용양회 시멘트공장 일원이다.

사업지가 있는 점촌 4동 일대는 유엔한국재건단(UNKRA) 산업문화유산의 산물인 쌍용양회 시멘트공장 덕에 한때 호황을 누렸으나 공장이 폐업하면서 인구와 사업체 감소, 노후 건축물 증가 등으로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이 절실했었다.

문경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지난 10일 업무협약식을 갖고 문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등 관광시설 개발 및 인프라 확충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지난 10일 업무협약식을 갖고 문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등 관광시설 개발 및 인프라 확충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경시 제공

32만㎡에 2026년까지 3천532억원(국비 250억, 지방비 251억, 공기업 2천602억, 민간투자 356억, 기타 73억원)을 들여 그린 수소발전과 문화·스포츠 복합테마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대원플러스그룹은 문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뿐 아니라 문경시 전반에 걸쳐 관광시설 개발 및 인프라 확충에도 투자를 하면서 문경시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은 "문경 관광산업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투자해 문경관광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는 중부내륙권 관광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새로운 관광 아이템이 더욱 필요하다"며 "대원 측이 문경에 투자를 할 경우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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