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투자 뒷이야기 전하며 '감사하고 고무적인 일' 평가
"공무원 승진 늦어 MZ세대 이탈↑…지방시대, 지방공무원도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줘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에 5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SK그룹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구미 투자를 권유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3일 도청 1층 '미래창고(도서관)'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SK가 2025년까지 경북에 5조5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기업의 우리 지역 투자는 매우 고무적이고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이 전해준 일화를 소개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구미-SK실트론 투자협약식에서 SK의 5조5천억원 경북 투자를 두고 대선 당선인 시절 국내 경제6단체 상견례 자리에서의 일화를 전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SK하이닉스 용인공장 추진이 어렵다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구미공단 180만평을 무상지원 하겠다고 제안했다"며 '구미 투자'를 권유했다.
당시 최 회장은 "용인 투자가 많이 진척돼 옮기기 어렵다. 대신 다른 업종에 많이 투자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늘 결실을 보게 되었고, 대기업들의 지방 투자에 대해 아주 고무적이다"면서 "반드시 지방균형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이 지사에게 말했다.

이 지사는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시간 지방분권에 대해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당시 한 총리는 "중앙집권의 오랜 역사를 바꾸기 위해 지방공무원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청년 공무원들이 당당히 업무 경험을 발표한 사례를 소개하고서 "뛰어난 청년 공무원들이 많지만 승진이 너무 늦어 능력을 펼쳐 보이기도 전에 퇴직한다. 앞으로 MZ세대 공무원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정책들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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