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25억원 특별출연…5년간 보증비율 100%·고정 보증료 0.8% 우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현대자동차, 기아와 손잡고 우수 협력업체에 1천500억원 보증 지원에 나선다.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업계가 현대차 납품 중심 구조로 꾸려진 터라 지역 협력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30일 신보에 따르면 신보와 양 사는 최근 '미래차 산업의 동반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미래차 분야를 대표하는 민간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차 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자동차 부품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특별출연금 125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신보는 총 1천500억원 규모로 최대 5년간 ▷보증비율 100% ▷고정 보증료 0.8% ▷2·3차 협력기업까지 지원 대상 확대 등 우대사항을 적용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
신보 관계자는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신보가 협력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비율이 취약한 협력기업도 지원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미래차 산업 협력기업에 대한 우대 지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미래차 이외에도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보는 2020년 8월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도입했다. 지난해 말까지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대기업과 함께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차, 고부가가치 선박, 친환경 가전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서 13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121개 중소‧중견 협력기업에 2천138억원 보증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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