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태어났어요]“로또 같은 만남 두 번의 쌍둥이, 금쪽같은 아들 넷”

입력 2023-01-24 14:12:43 수정 2023-01-25 19:17:53

김양희·김종열 부부 셋째 아들 김지훈, 넷째 아들 김성훈

김양희·김종열 부부의 첫째 아들 주완(5), 둘째 아들 주호(5), 셋째 아들 지훈, 넷째 아들 성훈.
김양희·김종열 부부의 첫째 아들 주완(5), 둘째 아들 주호(5), 셋째 아들 지훈, 넷째 아들 성훈.

"운명 같은 만남 두 번의 쌍둥이, 금쪽같은 네 아들 많이 사랑해"

김양희(35)·김종열(38·대구 동구 율하동) 부부 셋째 아들 김지훈(태명: 쥬쥬·2.6㎏), 넷째 아들 김성훈(태명: 콩콩·2.5㎏) 2022년 12월 13일 출생

첫 번째 임신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쌍둥이를 가졌을 때만해도 두 번째 임신에서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또 쌍둥이들이 우리 부부에게 올 줄이야.

신혼 때 아이 셋을 계획했던 우리 부부는 처음 온 쌍둥이들이 정말 로또와 같은 축복이었고 어느 정도 애들이 크고 이제 셋째를 낳자 싶었는데 두 번째 쌍둥이들 소식은 처음부터 반겨주지 못했었어요.

이미 키워본 경험이 있었기에 현실적인 부분이 제일 먼저 떠올랐고 그래서 걱정이 먼저 앞섰기에 축복이라고 즐거워만 할 순 없었어요. 그런데 건강하고 예쁘게 나온 아이들을 보니 걱정을 먼저 했던 게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더라고요.

지훈아, 성훈아, 엄마 아빠에게 두 번 다시없을 행복을 가져다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엄마 아빠는 이제 로또복권을 살 이유가 없어졌어. 엄마 아빠 평생의 운을 너희가 태어난 것에 다 쓴 거 같거든, 그러니 너희는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해.

하나씩 태어났으면 더 신경써주고 키울 수 있었겠지만 엄마 아빠가 하나는 약속할게.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몇 배로 느끼게 해줄게.

두 번의 임신으로 엄마 아빠에게 금쪽같은 자식이 넷이나 생겼고 그래서 남들 네 번 배 아파할 일이 엄마는 두 번으로 끝난 것에 늘 감사히 생각할게.

마지막으로 주완아, 주호야, 지훈아, 성훈아, 엄마 아빠가 정말정말 엄청엄청 사랑해.

※자료 제공은 신세계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