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다음달부터 성범죄와 마약 등 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라이더들과 배달 서비스인 '배민커넥트'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시내에서 이동하는 배달 라이더들. 연합뉴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다음달부터 성범죄와 마약 등 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라이더들과 배달 서비스인 '배민커넥트'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오는 2월 14일 배민커넥트 약관을 개정해 성범죄자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배달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개정 약관에 따르면 배민커넥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특정강력범죄, 성범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 마약범죄 등의 범죄경력이 없어야 하고, 배달 계약기간 중에도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이로 인해 처벌 받지 않아야 한다. 해당 약관은 신규 배민커넥트 이용자 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약관에 강제성이 없는 데다, 라이더로가 사측에 범죄조회경력서 등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범죄 사실을 알 방법이 없어서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해당 조치에 대해 "지금까지 범죄자가 했다는 것이 신기하다"거나 "더 빨리 진행했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오는 반면, "공무원 뽑나", "배달하는데 범죄경력 조회는 선 넘었다" 등 반발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회사에서 범죄경력을 확인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약관을 통해 자발적 계약 해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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