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엔 경북 초등학생 수 10만 붕괴

입력 2023-01-10 17:06:54

학생 수 감소폭 해마다 증가 추세…학교 수는 폐지와 신설 등으로 비슷할 것으로 전망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겪는 경북지역의 초등학생 수가 2029년쯤에는 10만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북의 초등학생은 올해 12만5천990명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확한 초등학생 수를 집계 중이지만 예측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1천810명이 줄었다.

경북교육청은 현 추세대로라면 2029년에는 지역 내 초등학생이 10만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초등학생 수는 해마다 감소폭이 늘어나는 추세다. 2024년에는 12만3천343명으로 올해보다 2천647명이 감소하고, 2025년은 전년대비 4천637명이 준 11만8천706명, 2026년은 6천290명 줄은 11만2천416명, 2027년은 10만6천582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교 수는 경북지역 시·군별 감소세 편차에 맞춰 폐지와 신설이 발생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경북지역 초등학교는 504곳이었지만 올해 영덕 축산항초 경정분교장과 울진 기성초 구산분교장 등 2곳이 폐지되면서 502개 학교로 줄어들게 된다.

2024년에는 포항지역에 초서초와 용산초가 신설된다. 2026년에는 경주 화천초와 포항 대련초가 신설되고 경주 의곡초 일부분교장이 폐지돼 505곳의 초등학교가 운영될 전망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자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등을 도입하고 있지만, 지자체별 인구 유입과 감소의 편차가 발생하기에 학생 불균형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문제 해소를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등 작은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제도와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