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지역투자 비중 커질 것으로 예상, 포스코건설도 시내 중심부로 본사 이전
2023년 새해를 맞아 포스코그룹의 변화를 바라보는 포항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포스코그룹의 주력회사 가운데 하나인 포스코케미칼의 사장 교체다. 4년간 회사를 이끈 민경준 전 사장의 뒤를 이은 김준형 신임 사장이 부임했다.
그는 포항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과 포스코 신산업실장,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포항지역과 인연이 깊다.
이에 민 전 사장이 진행한 광양지역 집중투자 등에 따른 '포항홀대' 논란은 불식될 것으로 지역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케미칼 본사는 포항이지만 민 전 사장은 지역과 관계를 맺는 대외협력실을 아예 폐쇄해버렸다. 이후 회사를 알리는 견학 등의 활동에서도 지역 언론이나 시민 등은 모두 배제하고 서울 관련 인사들에게만 문을 열었다.
신임 김 사장은 철강과 소재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매우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랜 기간 지역에서 근무하며 포스코와 포항시민과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등 여러 가지 활동도 형평성 있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 본사는 28년간 포항 남구 괴동동 시대를 마무리 짓고 지난 2일부터 도심권인 북구 죽도동에서 새롭게 시작했다. 효율성을 위해 괴동동 건물은 매각을 추진하고 죽도동 건물에서 플랜트부문과 지원부서, 세무, 환경사업단 등 350명이 근무를 시작했다.
죽도동 한 상인은 "포스코본사 직원뿐 아니라 업무상 찾는 손님도 많을 것으로 보여 주변 상권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포스코그룹사들이 포항을 중심으로 경영활동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포항시에서도 적극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회사간 통합에 따른 지역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 법인인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이 출범했다. 포스코인터는 1967년 전신인 대우실업으로 창립됐으며 2010년 포스코그룹이 인수했다. 56년 만에 에너지 전문 종합사업회사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에 전문 종합사업회사로 태어난 포스코인터는 연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넘는 규모를 갖췄다. 지난해 국내 기업 매출 기준으로 보면 11위권에 해당한다.
포스코인터는 합병을 통해 탐사에서 생산, 저장과 발전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포스코인터가 진행하고 있는 지역 사업은 포항제철소 내 발전소 관련 외에는 없지만 이번에 규모의 성장을 하면서 보다 다양한 에너지 분야 수주 활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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