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선임 등 포스코그룹 주요 사장단 인사 단행

입력 2022-12-27 18:55:13

정탁 포스코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선임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부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부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정탁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포스코그룹 주요 사장단 인사가 27일 단행됐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인사를 단행하면서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선임됐다. 정 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사를 두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이다.

그룹 내 사업현장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있는 정 팀장이 그룹 위기관리와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인사라고 포스코그룹은 설명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포스코그룹 제공.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포스코그룹 제공.

정탁 포스코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1월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으로 새 출발한다.

포스코그룹은 그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실무와 모사인 포스코 대표 경험을 토대로 합병한 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안정시키고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선 그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포스코그룹의 판단이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포스코그룹 제공.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포스코그룹 제공.

이번 인사에서 김준형 SNNC 사장은 포스코케미칼 사장에 선임됐다. 김 사장은 SNNC의 니켈사업을 이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니켈사업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서는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한 바 있다. 그룹 내 대표적인 이차전지소재 전문가이다.

김학동 현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 9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지방하천인 냉천 범람으로 사상 초유의 제철소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폭넓은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업을 조기 정상화시키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도 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후속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