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화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800억원 투자

입력 2022-12-19 16:17:25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 및 자동차 섀시 경량화 제조시설 신설, 120여 명 신규 고용
영천시·경북도·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

화신은 19일 영천시·경북도·DGFEZ와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8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한다. 왼쪽부터 최삼룡 DGFEZ 청장, 정서진 화신 회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 제공
화신은 19일 영천시·경북도·DGFEZ와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8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한다. 왼쪽부터 최삼룡 DGFEZ 청장, 정서진 화신 회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화신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8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한다.

그간 미국 앨라배마주, 중국 허베이성 등의 해외 투자 대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국내 복귀 투자의 일환이다.

화신은 19일 영천시청에서 영천시·경북도·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과 국내 복귀 투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5년까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부지 6만1천884㎡에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 및 자동차 섀시 경량화 제조시설 등을 신설하고 120여 명을 신규 고용한다는 내용이다.

화신은 1975년 창사 이래 지속적 성장을 거듭하며 작년 기준 매출액 1조2천300여억 원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우뚝섰다.

2012년 월드클래스300 기업, 2013년 기술 5스타 획득, 2022년 뿌리기업 명가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협력업체 사업 감소 등에 따라 해외사업장 생산량 축소를 추진하게 됐고 올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및 코트라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대상 선정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미래차 시대에 선도적 시설 투자를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정서진 화신 회장은 "전기차 분야 경량화 핵심 소재와 친환경차 부품 생산공장의 지역내 신설을 통해 회사 성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지방투자촉진 보조사업, 투자유치 진흥기금 지원사업 등을 통해 2019년 이후 28개 기업으로부터 3천억원 투자와 1천2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냈다. 화신의 이번 투자를 통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기업 지원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운용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고경일반산업단지 등 조성중인 산업단지의 앵커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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