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엔 90대 입원환자 확진 판정 후 이틀새 숨지기도
市 "전파 경로·원인 파악 안 돼"…일각선 "보건당국·병원 측의 방역 조치 느슨해진 탓 지적도
경북 영천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입원환자가 사망하면서 방역 부실 여부와 사망 원인 등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11일 영천시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오수동에 있는 A요양병원은 지난달부터 2개층 병동에서 직원 및 입원환자가 동시 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까지 병원 내 확진자 수만 3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 가족을 포함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영천시 보건당국과 병원 측의 방역 조치가 느슨해진 탓이란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90대 여성 입원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2일 만에 숨지면서 병원과 유족간 사망 원인 등을 둘러싼 다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 개원한 A요양병원은 60여 명의 직원과 함께 입원환자 90여 명을 두고 있다. 현재 대면 면회 중지를 포함한 코호트 격리 수준의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직원 및 입원환자 집단감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망 환자 역시 기저질환자로 코로나19 감염 때문으로 보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영천시 방역당국도 "A요양병원의 집단감염 경로와 원인 등에 대한 역학조사는 힘든 상태"라며 "지난달 9일부터 가족 면회 중지를 포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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