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김장 간 사이 잠자던 6세 딸 참변…장흥 공장 2층 숙소서 불

입력 2022-12-10 14:52:56 수정 2022-12-10 14:55:38

화재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DB
화재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DB

부모가 김장으로 외출한 사이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혼자 잠들어 있던 6세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 29분쯤 전남 장흥군 장흥읍 한 공장 2층 숙소에서 불이 나 25분만인 오후 8시 54분쯤 진화됐다.

이 불로 숙소에서 홀로 잠을 자고 있던 6세 여야 A양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부모와 4남매는 가공 식품을 생산하는 업체 공장 2층을 거주 공간으로 조성해 지내왔다.

A양은 화재 당시 부모가 김장을 하러 시골집에 가고 다른 형제·자매들이 외출한 사이 혼자 잠을 자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를 의심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