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브라질이 옆조…불안한 포르투갈, 한국 상대 총력전 선포 "조1위 목표"

입력 2022-11-29 11:04:48 수정 2022-11-29 14:07:16

산투스 감독 "브라질은 16강말고 그 다음에 만나고 싶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EPA=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EPA=연합뉴스

"브라질은 16강 말고 그 다음에 만나고 싶다."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날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포르투갈을 무조건 꺾고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 한국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한 산투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1위에 오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단 포르투갈은 한국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올랐다. 다만 한국에 큰 점수차로 지고 가나가 우루과이를 크게 이긴다면 조 2위로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한국과 포르투갈 등이 속한 H조 1·2위는 각각 16강에서 G조 2·1위와 격돌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16강 티켓을 확보한 브라질은 G조에서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마지막 상대는 카메룬이다. 이에 포르투갈은 현실적으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한국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

산투스 감독은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다음 경기에서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 최하위로 처진 우루과이도 아직 16강 진출의 끈을 놓지 않았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해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포르투갈, 우루과이-가나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은 다음 달 3일 오전 0시 동시에 킥오프한다.

◆2022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 결과에 따른 1-2위팀 (한국 승리 전제)

한국 1-0 포르투갈 & 우루과이 1-0 가나 포르투갈 1위-한국 2위

한국 1-0 포르투갈 & 우루과이 2-0 가나 포르투갈 1위-한국 2위

한국 1-0 포르투갈 & 우루과이 3-0 가나 포르투갈 1위-우루과이 2위

한국 2-0 포르투갈 & 우루과이 1-0, 2-0, 3-0 가나 포르투갈 1위 -한국 2위

한국 1-0 포르투갈 & 가나 무승부 우루과이 포르투갈 1위-가나 2위

한국 2-0 포르투갈 & 가나 무승부 우루과이 포르투갈 1위-한국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