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차 생산원료로 한우분변 활용해 악취·탄소 감축 및 친환경 농업 목적
구미 탄소저감해평명품한우와 쌀추진협의회는 지난 24일 공동 주최로 바이오차 생산시설 시범사업을 구미시 해평면에 유치하기 위한 축산농가 공청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바이오차 생산시설은 한우 분변 처리를 통해 악취 감소와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되고, 바이오차를 활용해 농사에 적용하면 산성화된 토질 개량 및 농작물 영양분 공급 등 친환경 농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산소가 없는 시설에서 초고온 상태의 열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숯의 일종이다.
주최 측은 한우 분변을 바이오차 생산 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가축분뇨를 열분해해서 생산된 바이오차에는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의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발표에 따르면 가축분변을 활용한 바이오차 1톤(t)은 온실가스 1.95~2.85t을 감축할 수 있다.
구미시 해평면은 면 단위 지역 중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우 2만두 정도 사육하고 있다. 그간 한우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우 분변으로 인한 악취와 탄소는 지역의 골칫거리였다. 소의 되새김질로 인해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처리가 30배 이상 힘들다.
주최 측은 '탄소저감을 위한 한우분변처리-바이오차 육성을 통한 한우축산 농가의 변신'이라는 주제로 오는 12월 20일 토론회를 실시한다.
배강형 탄소저감해평명품한우·쌀추진협의회 회장은 "이번 공청회 및 12월 실시되는 토론회를 통해 해평면의 바이오차 생산시설 유치 의지를 대내외에 알릴 것이다. 시범사업을 반드시 해평면에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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