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비산초등학교, 배움의 주인이 되는 '비산 문화·예술 축제' 개최

입력 2022-11-09 15:53:45 수정 2022-11-09 16:53:03

'학생 생성 교육과정'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느끼고 알게 된 내용 공유하는 자리 마련
탐구활동을 통해 스스로 깨달은 내용을 '부스체험' 형식으로 발표

구미비산초등학교는 지난 8일
구미비산초등학교는 지난 8일 '비산 문화·예술 축제'를 열고 배움의 주인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구미비산초등학교 제공

구미 비산초등학교는 지난 8일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의 주인이 되는 '비산문화·예술축제'를 개최했다. 축제에선 경상북도교육청에서 도입한 '학생 생성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느끼고 알게 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 생성 교육과정'은 학생의 교육과정 결정 및 선택권을 확대하고, 삶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학습자의 주도성을 기르는 교육활동이다.

비산초교는 지난 10월부터 학생들이 평소에 가지는 궁금증, 문제점, 흥미 등을 중심으로 탐구 문제를 구성했고, 선생님과 부모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15차시 탐구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다.

이날 열린 축제는 총 2부로 운영됐다. 1부는 '우주에서 먹는 식량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어린이 CEO가 돼 이윤을 내려면 어떤 합리적 선택을 해야 할까?' 등의 주제로 학생들이 탐구활동을 통해 깨달은 내용을 부스 체험 형식으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학생들이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운영한 '당·나·귀 복면가왕' 결승전과 댄스, 마술, 태권도 공연이 이어졌다.

푸드트럭을 운영한 박신우 학생은 "오늘 우리가 판매한 금액이 90만원을 넘었다. 친구들과 간식을 많이 팔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많은 돈을 벌게 돼 무척 뿌듯하다. 이 돈은 선생님, 친구들과 상의해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곳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비산초교 교장은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만들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배움의 주인이 되어 본 이번 축제는 학생들의 주도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미비산초등학교는 지난 8일
구미비산초등학교는 지난 8일 '비산 문화․예술 축제'를 열고 배움의 주인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구미비산초등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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