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찾아오는 부자 농촌’ 실현에 박차

입력 2022-11-09 18:30:00 수정 2022-11-09 19:59:39

마늘융복합센터 조성 등 영천마늘 명품 브랜드화...농지 임대료 지원 등 청년 농업인 육성

영천마늘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달 7일 처음 열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추진단 운영위원회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마늘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달 7일 처음 열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추진단 운영위원회 모습.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농업 분야에서 '찾아오는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해 영천마늘 명품 브랜드화와 청년 농업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 1호 마늘공판장 개설, 마늘융복합센터 조성 등으로 마늘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매년 50명씩 우수 청년 농업인을 발굴해 희망찬 농촌·농업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영천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마늘산업특구 및 경북도 마늘 주산지 지정에 이어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2022년 영천마늘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0억원을 확보했다.

난지형 마늘 생산량 전국 2위, 경북 1위인 지역내에서 마늘 재배 면적과 농가수 비중이 85%를 차지하는 신녕·청통·화산·임고면을 융복합산업지구로 지정해 2025년까지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 유통, 관광 등에 이르기까지 융복합 산업화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다각화 및 고도화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신녕폐역을 리모델링해 마늘융복합센터를 건립하고 직판장, 체험장, 청년 창업몰, 마늘푸드 축제 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청년 농업인 창업 교육과 기능성 식품 개발 등을 통해 마늘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유도하고 주아종구를 활용한 주아마늘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영천마늘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천시는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농지 임대료의 50%를 지원한다.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지은행사업 계약을 체결한 만 18세에서 39세 이하의 농업경영체 등록이 된 청년 농업인이 대상이다. 1인당 연간 200만원 한도로 최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청년 농업인에게 딸기, 토마토 등 시설원예 스마트팜 경영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금호읍 구암리 일원 시유지 5ha에 철골유리온실 4ha 규모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3년간 1천300~1천600여 ㎡씩 임대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2020년과 지난해 각 18명, 올해 6월까지 13명 등 최근 3년간 49명의 우수 후계 농업경영인을 배출하며 경북도내 1위를 기록했다. 우수 후계 농업경영인에 선정되면 최대 2억원의 영농자금을 연리 1%,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마늘의 브랜드화 및 마케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청년 농업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미래 농업 인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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