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박희영 용산구청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입건

입력 2022-11-07 12:12:02 수정 2022-11-07 14:14:42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박희영 용산구청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매일신문DB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박희영 용산구청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매일신문DB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아울러 특수본은 참사 당일이었던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 근무를 맡았던 류미진 총경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또 용산서 정보과 과장과 계장에 대해서는 참사 당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경고한 내부 보고서를 참사 후 삭제한 혐의(직권남용,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입건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CCTV에 찍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모습. CCTV 화면에는 다수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밤 10시55분 경 이 전 서장이 이태원앤틱가구거리에서 뒷짐을 진 채 이태원파출소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CCTV에 찍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모습. CCTV 화면에는 다수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밤 10시55분 경 이 전 서장이 이태원앤틱가구거리에서 뒷짐을 진 채 이태원파출소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연합뉴스

현재 특수본은 각종 매뉴얼 등 현물 611점을 비롯해 녹취파일 등 전자정보 6천521점, 휴대전화 2대 등 총 7천134점의 사건 관련 증거물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또 참사 현장 인근 CCTV 영상 57개와 SNS 영상 등 78개, 제보 영상 22개 등 모두 157개 영상에 대해서도 1차 분석을 완료,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