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시장] 11월 첫째 주…연말 기대수요 물거품 되나?

입력 2022-11-03 13:05:23 수정 2022-11-03 17:48:46

자산시장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에 갈팡질팡
일 대중제골프장 개편에 따른 시장의 변화 주목

회원권 시장의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고가와 초고가 종목들의 낙폭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주로 중저가대 종목들의 하락이 지속되는 경향이 눈에 띠고 있다. 특히, 금주에는 저점 매물위주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어, 이들 매물이 소진된 후 매도수 호가괴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하락세가 여전하나 하락폭은 줄어들고 있다. 충청과 제주권이 약보합, 영남권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여전히 회원권시장의 초점도 화정책과 자산시장의 반응에 몰려 있는데 최근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점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지만, 시장의 하락세를 전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다.

오히려,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회사채시장의 흥행저조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화 우려로 연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던 법인 매수주문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예고된 경기침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달 4일 이후 시행되는 정부의 '대중제골프장 개편'에 따른 시장의 변화는 주목해볼 만하다. 정부 제시안에 따르면, 기존 대중제에서 비회원제로 변경을 선택할 업체들이 대다수가 될 것으로 조사되면서, 정부의 예측과 달리 오히려 그린피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대중제 골프장들이 편법회원 모집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여건에서 점차 기존 정통 회원제 골프장들의 회원권 가치가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