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대구서도 확진 학생 전주대비 4백여 명 증가
학원·PC방·스터디카페 등 대상으로 방역 점검
자율방역 실천기간 수험생·수험생 가족 '3밀 환경' 시설 이용 자제 당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학생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학원·PC방 등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수험생과 그 가족에게 행사 참석을 줄이는 등 자율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5∼31일 일주일간 전국 유·초·중·고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2만5천245명로, 1만9천276명을 기록한 직전 주(지난달 18∼24일)보다 5천969명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도 지난달 25~31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직전 주(1천6명)보다 463명이 늘어 1천469명을 기록했다.
수능을 앞두고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며 방역 관리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3일부터 수능 당일인 17일까지 2주간 '자율방역 실천기간'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입시학원 등을 대상으로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게임제공업소(PC방 등),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자율방역 실천기간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은 ▷실내마스크 착용 ▷손씻기 ▷주기적 실내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고 다중 이용시설 가운데 밀폐·밀집·밀접 등 이른바 '3밀 환경'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교육부는 특히 수험생 가족이라면 회식이나 경조사, 합격 기원 행사 등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 방문을 최소화해 수험생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또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즉시 근처 병·의원을 찾아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필요한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
격리의무기간(7일)을 고려해 이번 달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곧바로 확진 사실을 교육청에 알려야 별도 시험장 배정 등 수능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수능 전날 검사를 받는 학생은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병원 등 검사기관에 자신이 수능 응시생임을 밝혀야 한다. 이 경우 가급적으로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결과를 빠르게 확인한 뒤 관할 교육청에 신고할 것이 권장된다.
이달 3일부터는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합동으로 공동 상황반을 꾸려 수능 원서접수자 중 격리대상 수험생 발생 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고, 수능 사흘 전인 14일부터는 수험생 감염 예방과 시험장 방역을 위해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 기간 학원·교습소 역시 대면교습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에 응시할 수 있게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방역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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