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중고생 6명 모두 서울 지역 학교 재학생… 부상 학생도 5명
교육부, 학교 안전 교육 보완 및 학생 대상 심리 지원 등 대응 나서
대구시교육청도 안전한 교육 활동 지원·내달 5일까지 행사 자제 권고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고교생 희생자도 6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3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초·중·고교생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서울 지역 학교 재학생이었다. 숨진 교사는 3명(경기·서울·울산 각 1명)으로 나타났다.
다친 학생은 모두 5명으로, 서울 학생이 4명이고 나머지 1명은 충남 학생이었다. 이 중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귀가한 3명 가운데 2명은 골절상을,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선 현재까지 확인된 학생·교사 피해 사실은 없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 대상 심리 지원을 실시하는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시·도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학교가 빠르게 안정화되도록 심리 지원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하고, 학교 안전 교육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내 모든 학교와 기관에 비상연락망과 현장 장학협의회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이달 5일까지 계획된 축제와 행사를 자제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학생 교육활동(체험학습과 수학여행 포함)은 정상 운영하되, 애도 분위기를 저해하는 활동은 자제하고 사전 안전점검과 학생 안전교육을 철저히 지킬 것을 안내했다.
모든 기관 소속 직원들은 애도기간 희생자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착용하기로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태원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학생 안전 교육과 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교육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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