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 강화 강력 건의
기획재정부가 최근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구미 경제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구미상공회의소는 25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의 존치 및 기능강화 건의문을 대통령 비서실, 기재부, 국회 등에 전달했다.
구미상의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에 본점이 있고 지역 중소·중견기업 밀착지원을 위해 전국에 13개 지점 및 3개 출장소(구미·여수·원주)를 두고 있다. 지난 2016년~2019년에도 출장소 통폐합이 거론됐으나 지역 수출입기업 지원을 위한 존치 당위성이 커 존치로 결정된 바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2013년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내에 개소한 이래 구미를 비롯해 경북도 내 11개 시군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관련 기업 39곳에 2천여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2016년부터 구미출장소를 포함한 3개 출장소와 창원지점 등의 통폐합 계획이 계속 나오는 실정이다.
내륙 수출기지 구미는 경북 수출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반도체와 방위산업,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또 구미 5산단의 입주기업도 꾸준히 늘어나 금융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구미상의 측은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를 통폐합할 것이 아니라 되레 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만약 구미출장소를 폐쇄할 경우 고원자재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정책 금융 활용에 큰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상실도 불가피해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농촌 시내버스들이 승객이 부족해도 보조금을 받고 운행하는 것처럼 한국수출입은행 운영도 지나치게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에 치우칠께 아니라 공공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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