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서 최종 보류 결정
보류된 조례안 다시 상정될 수 있어 긴장감 유지
안동시와 예천군이 행정구역 통합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안동시 행정구역 통합 지원 조례안이 안동시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보류됐다.
안동시의회는 21일 제23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안동시 행정구역 통합추진 지원 조례안에 대해 보류 결정했다.
시의회는 해당 조례안 보류 사유로 ▷통합 상대(예천) 자치단체의 반감 ▷안동시의 공식적 의사표현보다 관련 당사자(예천)와의 충분한 교류·소통 선행 ▷통합의 당위성 및 구체적 실익 분석이 필요한다고 설명했다.
조례안 처리가 보류되자 예천지역 사회단체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행정구역통합 문제를 두고 안동·예천 두 지자체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심도 있고 합리적인 방향의 의견이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 반대운동에 나선 권창룡 예천문화원장은 "안동시의회가 예천의 지역 정서와 시기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지역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중간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예천과 함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길 바라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통합 추진에 대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해당 조례안이 보류됐기 때문에 안동시의회가 언제든 다시 안건을 상정해 의결에 붙일 경우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예천의 한 정계인사는 "보류된 조례안이 다시 상정되기 전에 양 지자체의 소통이 필수적으로 따라야한다. 아무런 소통 없이 다시 시의회가 해당 조례안을 올려 의결에 붙인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