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석적읍 망정·도개리 일대 군부대 유치 후보지 확정

대구시에 군부대 유치 신청…공식 유치전 뛰어들어 '경북서 세 번째'
김재욱 군수 6·25 당시 국군군복 입고 유치 의지 다져

김재욱 칠곡군수가 6·25 당시 국군 군복과 철모를 착용하고 거수 경례하며 대구 군부대 유치 의지를 다졌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19일 대구시에 대구군부대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칠곡군은 의성군, 상주시에 이어 세 번째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공식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대구시가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5군수지원사령부, 50보병사단, 공군방공포병학교 등의 부대 마크 배지가 달린 6·25 당시 국군 군복과 철모를 착용하고 거수경례하며 군부대 유치 의지를 다졌다.

김 군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도시 칠곡군의 정체성과 군부대 이미지는 부합한다"며 "(칠곡군은)지자체 차원에서 호국 사업을 왕성하게 펼쳐왔으며 군부대 유치로 열매를 맺고 진정한 호국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칠곡군은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지로 추천한 석적읍 망정·도개리를 최종 유치 후보지로 확정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공문을 대구시에 발송했다.

칠곡군은 고 백선엽 장군의 딸 백남희 씨를 대구 군부대 유치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주민 서명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제2작전사령부와 공동 개최하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과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에서 군부대 유치 염원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홍보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 군수는 "충청도 이남을 방어하는 2작사 작전 반경에 칠곡군은 타 후보지보다 중앙에 있으며 대구시 중심과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며 "칠곡군은 대구권 광역철도망과 영남내륙화물기지는 물론 고속도로 3개 노선과 경부선철도가 지나는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라며 지리적 이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군부대 유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그는 "칠곡군 후보지는 구미시와 인구 3만의 석적읍 중심지가 10분 거리에 있어 밀리터리 타운이 형성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망정·도개리는 다부동 전투의 현장이고 주변에 호국 관련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어 장병 안보 교육 현장으로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