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재인은 OO감이다…김일성 주의자" 주장 이어가

입력 2022-10-13 09:05:49 수정 2022-10-13 09:15:48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지칭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파행된 가운데 13일 오전 전화 출연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총살감이고 김일성 주의자"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김 위원장은 "신영복의 사상을 따른다는 것은 김일성 주의자"라고 주장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징역 기간으로 미루어 본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총살감"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감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총살감'이라고 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들"이라고 하는 등 극우 행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12일 국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나'라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답을 들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저런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했고,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퇴장하든, (김 위원장을) 고발하든, 국감 날짜를 다시 잡든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간사 간에 이를 협의하라"고 국감을 중지시켰다. 이후 재개된 회의에서 김문수 위원장을 퇴장 조치 했다.

김 위원장의 퇴장에 여당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항의하다 국감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