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만"…오늘부터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

입력 2022-10-11 10:56:42 수정 2022-10-11 18:32:21

하루 입국자 수 폐지·자유여행도 가능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이 재개된 1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김포~하네다 항공편 탑승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이 재개된 1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김포~하네다 항공편 탑승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1일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일본 여행이 가능해진다. 일본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는 것은 약 2년 7개월 만으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달 대비 20배 늘었다.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한국 등 68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입국을 다시 허용한다. 이에 따라 한국인도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시찰, 단기 상용(商用)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2020년 3월 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사증 면제 제도의 효력을 중단했고, 이후 전 세계로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또 이날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5만명)도 폐지하고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패키지 관광으로 한정했던 조치도 철폐한다.

일본 도착 후 받아야 했던 코로나19 검사와 입국 후 격리 조치도 없어진다. 다만, 일본 입국 때 3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재개 계획이 알려진 이후 아시아 각국 가입 회원 700만명을 보유한 여행예약 사이트인 'KK데이'가 지난달에 받은 예약 건수는 한 달 전 대비 한국에서 20배, 대만에선 8배가 급증했다. 일본항공(JAL)의 11, 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지난달 중순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