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봉화송이전국마라톤] 메아리색소폰연주단, 대회장 인기 '짱'

입력 2022-10-02 16:11:42 수정 2022-10-02 18:28:01

3회째 대회 찾아 연주 봉사

메아리색소폰연주단이 제10회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메아리색소폰연주단이 제10회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를 찾은 대구마라톤협회 회원들이 메아리색소폰연주단의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이현주 기자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를 찾은 대구마라톤협회 회원들이 메아리색소폰연주단의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이현주 기자

2일 제10회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 봉화공설운동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이들은 단연 '메아리색소폰연주단'이었다.

이날 이유덕·김유택·권상호·금동혁·안우현 씨 등 5명의 연주단이 들려주는 색소폰 선율에 참가자 및 자원봉사단원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레퍼토리도 다양했다. 트로트에서 댄스곡, 발라드까지 30여 곡을 잇달아 연주하며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제16회 달구벌마라톤대회 홍보를 위해 봉화를 찾은 대구마라톤협회 회원 이인구(여·대구) 씨는 "마라톤대회장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음색이 너무 아름답고 황홀하다"며 "연주도 수준급이라 한동안 연주단 앞에 머물러 있었다"고 말했다.

2018년 창립한 메아리색소폰연주단의 연주실력은 부단한 노력 끝에 얻어진 것이다. 단원 중에는 퇴직한 이도 있고 현업에 종사하는 이도 있지만 연습만큼은 창립 이래 빠지지 않고 매주 목요일 한 차례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메아리색소폰연주단은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와도 인연이 깊다. 대회에 참여해 연주 봉사를 한 것만 이번이 3번째다.

이들은 다음 행사에도 기꺼이 참여해 대회 성공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유덕 메아리색소폰연주단 단장은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그간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보여주고 봉사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