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18일 오전 14호 태풍 난마돌이 인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큐슈 남쪽 가고시마현에 대해 '특급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40분쯤 특급경보를 발령하면서 "수십 년에 한 번 밖에 없는 대규모 재해 발생이 예상돼 최대급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고시마현은 좀 더 남쪽 오키나와와 함께 일본에서 태풍의 주요 경로로 꼽히는 지역이다.
▶우리 기상청의 이날 오후 10시 태풍 난마돌 예상경로 업데이트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41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현재 강도가 '초강력'을 보이고 있다. 초강력-매우 강-강-중 등 태풍 강도 분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태풍 난마돌은 18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남쪽 230km 해상, 같은날 오후 9시 가고시마 서북쪽 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는 등, 18일 종일 일본 큐슈 서쪽에 바짝 붙어 북상할 전망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도 점점 가까워진다.
태풍 난마돌은 18일을 지나 19일에는 큐슈 북서쪽 해상 또는 육상에 위치, 경로를 북동진으로 튼다.
그러면서 18~19일에 걸쳐 대한해협 대마도 아래 해상 또는 큐슈·혼슈 북쪽 육상 지역을 지나는 경로를 밟게 된다.
이 기간(18~19일) 우리나라의 제주도 및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전남 동부, 경북 동해안(경주, 포항) 등의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교, 일본 기상청의 이날 오후 9시 발표 예보에서 태풍 난마돌이 큐슈 북쪽보다는, 나가사키·구마모토현 등이 위치한(가고시마현 기준으로는 북쪽) 큐슈 중앙 지역으로 상륙, 큐슈와 혼슈를 잇따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큐슈를 지난 후 혼슈 북쪽 육상·해상을 번갈아 지난다고 보는 점은 우리 기상청 예보와 비슷하다.
같은 시각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예상경로에서는 태풍 난마돌이 큐슈 중부를 통해 상륙한 후 주로 혼슈 내륙 지역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우리 기상청 및 일본 기상청 예상경로와 비교해 다소 남쪽 진로를 예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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