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스토킹 피해자 보호 제도 보완해 피해자 보호 만전 기할 것"

입력 2022-09-16 09:10:55 수정 2022-09-16 17:14:52

"오늘 검찰총장·공정거래위원장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자신을 스토킹하던 전직 동료에게 살해 당한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에 '스토킹 방지법' 등 제도 보완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보도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작년에 스토킹 방지법을 제정·시행했지만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법무부로 하여금 관련 제도를 더 보완해 범죄가 발 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진다는 지적도 있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 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임명장 수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과 한 위원장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한 차례 불발되면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바 있다.

다음주 참석하는 유엔총회 주제와 관련해서는 "복합적 위기와 해결 모색을 주제로 각국 정상과 외교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발표하도록 돼 있다. 복합 위기에 전 세계가, 유엔이라는 시스템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일반 토의에서 전체 회원국 가운데 10번째 순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