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의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새 비대위원장 인선은 권 원내대표가 일임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 인선을) 일임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와 관련해선 "내일(7일) 늦게나 8일 아침에 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기자들과 만나 "새 비대위원장 인사는 권 원내대표가 갖고 있는 권한이니까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일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권 원내대표가 중진과 초·재선 의원들 의견을 듣고 전반적으로 취합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인 출신의 4선 의원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결정되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비대위원장 후보군은) 나중에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후보군을 이야기했다가 안 되면 그 사람한테 상처"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원내 또는 원외 인사라는 기준이 정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권 원내대표가 지도부에서 계속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는데 그 가능성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 전환을 확정하는 한편 새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던 주호영 의원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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