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바다를 지킨다’ 신규 다목적행정선 ‘연오세오호’ 진수식

입력 2022-08-29 16:42:45 수정 2022-08-31 18:51:21

29일 거제 아시아조선에서 진수줄 컷팅
중형급 130t 규모…해역 예찰 등 포항 바다의 마스코트 기대

포항의 새 다목적 행정선인
포항의 새 다목적 행정선인 '연오세오호'의 진수식에서 포항시 및 어업인 대표 등이 무사 항해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환동해 해양중심도시인 포항 수호를 위한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 진수식이 지난달 29일 경남 거제시 ㈜아시아조선에서 열렸다.

연오세오호는 지난해 8월 착공해 상세설계 과정을 거친 후 11월 선체 철판 가공을 기념하는 스틸 커팅식을 시작으로 공사가 착수됐다.

연오세오호는 현재 운용 중인 노후된 소형 어업지도선인 '경북 207호'에서 130t급의 중형 관공선으로 대체 건조하는 선박이다.

향후 ▷기업 유치 MOU 체결 ▷내외국인 바이어 투자설명회 공간 제공 등 포항시의 시정 홍보 역할과 함께 ▷수산재해 대비 해역 예찰 ▷어선안전조업 지도 ▷불법어업 단속 업무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경북 동해안 최대 해양도시의 마스코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오는 10월 본격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날 진수식에는 임학진 포항수협장, 김재환 구룡포수협장, 송재일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장, 하기동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포항연합회장 등 어업인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비는 안전기원제와 무사항해를 기원하기 위해 샴페인 병을 선체에 부딪쳐 깨뜨리는 샴페인 브레이킹, 처음 건조된 선박을 세상으로 보낸다는 의미에서 탯줄을 자르는 것과 같은 의식인 진수줄 커팅식 등을 진행했다.

진수줄 커팅에는 포항 시민을 대표해 포항시의회 박희정 자치행정위원장, 김민정 예산결산위원장이 함께 진수줄을 직접 도끼로 잘라내며 배를 바다에 띄우는 일을 기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도시가 발전할수록 행정수요가 다양해지고 그에 걸맞은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정선 건조를 통해 포항이 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연오세오호가 앞으로 펼쳐나갈 해양수산 분야 시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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