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낸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판단을 내자, 이어 대책 마련에 나선 국민의힘 내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불거진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책임론을 이유로 들어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8일 오후 3시 39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얼마 전 美(미국) 언론은 '윤 대통령이 미국의 짐이 된다', 어제 英(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윤 대통령은 기본이 안 되었다'(라고 보도했다)"고 최근 화제가 된 외신들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보도들을 언급했다.
이어 "국내 갤럽은 '긍정 27% 부정 64%의 여론조사' 등"이라며 국내외 가리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힘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를 가져 온 1차적 책임은 물론 대통령이시지만, 윤핵관의 오만방자함에서도 왔다고 국민이 생각하시는 걸 아직도 모를까"라고 의견을 밝혔다.
박지원 전 원장은 "장고 뒤에 악수를 둔다더니 어제(27일) 국힘(국민의힘) 의총은 있을 수 없는 코미디"라고 평가하면서 "백약이 무효이다. 길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인 27일 긴급 의총을 열고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에 대한 대책으로 새 비대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후 조경태, 김태호, 윤상현 등의 의원들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사퇴를 촉구한 상황이다.
다만 전날 의총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사태 수습 후 의총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하태경 의원 등은 의총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등 발언을 이유로 그에 대한 추가 징계 요구를 한 것 등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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