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미래 환경 리더 전문교육 돌입

입력 2022-08-24 10:20:28 수정 2022-08-24 18:21:34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서 발대식…올해부터 환경 관련 활동 집중
15기 단원들 숲 조성 사업 진행

22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5기 발대식이 열렸다. 포스코 제공
22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5기 발대식이 열렸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5기가 최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미래 환경 리더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비욘드는 2007년 포스코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설립한 대학생봉사단으로, 그간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스틸하우스 집짓기 봉사활동을 주로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배출된 단원은 모두 1천340명이다.

포스코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등 환경보호와 관련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을 미래 환경 리더 양성을 목표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환경 관련 전문기관과 함께 교육·봉사활동·청소년 환경 캠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새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15기 단원들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22~2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에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전문 교육을 받은 뒤 야생식물 종자 채집·숲 가꾸기 활동·비욘드숲 조성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수목원 주변에는 벌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식물인 모감주나무를 심는 것으로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또 단원들이 다음 달 열리는 청소년 환경캠프에서 멘토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강의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멘토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비욘드가 채집한 종자는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 시설인 시드볼트에 기증되며, 해당 식물 종자는 미래 세대를 위한 유전자원으로 보관·활용한다.

영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박현제 씨는 "환경오염, 기후변화에 따라 다양한 야생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비욘드에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비욘드 활동을 통해 단순히 지켜보지 않고 주체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