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더럽게 정치한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이 전 대표가 "윤핵관을 몰아내게 당원가입해달라"라고 SNS를 통해 촉구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날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비는 1천원 이상으로 하면 3개월 뒤에 책임당원이 되어서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적었다.
이에 전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키즈'로 등장했을 때부터 그 조짐이 보였다"며 "소년급제라고 추켜주는 김철근 아류들 아부에 취해버렸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이 말하는 김철근씨는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으로 이준석계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과거 이 전 대표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다. 전 전 의원은 "질펀한 술자리, 오만방자한 언행, 동석했던 한 언론인이 '이준석 씨, 이럼 안 돼요' 했단다"며 "그러자 '당신이 뭔데 감히 우리 최고위원님께 이준석 씨라고 하냐'고 아류가 난리를 쳤단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은 싸늘한 눈으로 '네가 감히 짐에게'하는 느낌으로 그 언론인을 쏘아보더란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용태랑 하람이랑 인규 데리고 장예찬 합동공격한들 반듯하고 깔끔한 진짜 청년 장예찬이 이긴다"며 "용태와 인규, 하람이 뒤엔 제 정신 아닌 이준석이 있고 장예찬 뒤에는 정신 바짝 차린 우리들이 있으니까"라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이 말하는 용태, 하람, 인규는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김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2년 만에 20억원대 재산 신고를 해 돈 걱정 없이 정치만 하면 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라며 "정치나 방송 말고 대체 무슨 사회생활을 했고, 평범한 청년이 겪는 취업과 자립 문제를 경험한 적 있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윤석열 대통령, 소위 윤핵관 등 당·정·대를 본격적으로 수위 높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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