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출,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 급증
경북 수출, 기타정밀화학원료·평판디스플레이 등 증가세로 지탱
지난달 대구 수출액이 최초로 9억달러를 돌파하며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이하 무협 대경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9억5천400만달러, 경북은 1.4% 감소한 34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무역수지가 4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대구경북 무역수지는 각각 2억2천만달러, 13억7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대구 수출은 5월 8억9천500만달러, 6월 8억9천800만달러에 이어 7월 처음으로 9억달러를 돌파했다.
중국(143.7%), 미국(10.5%), 헝가리(232.3%), 베트남(19.4%) 등 주요 지역 수출이 고루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기타정밀화학원료의 중국(638.7%), 헝가리(609.7%) 수출이 급증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대구 1위 수출품목인 기타정밀화학원료는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연속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경북 수출은 효자 품목인 무선전화기(-21.6%)와 더불어 하반기 신형스마트폰 론칭 준비에 따른 오더컷(주문 축소) 영향을 받은 TV카메라·수상기(-74.0%)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기타정밀화학원료(188.7%), 평판디스플레이(40.2%), 무선통신기기부품(66.9%) 등이 높은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며 수출을 지탱했다.
김경민 무협 대경본부 팀장은 "대구경북에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밸류체인이 빠르게 형성되면서 배터리 양·음극재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구, 포항, 구미, 상주에 2차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지역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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