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퇴와 관련 "국민과 교육을 위해서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임명 34일 만에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약 34초의 사퇴의 변을 남기고 물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오늘 복귀하신 대통령께서도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국민의 뜻을 헤아릴 것 같은 미동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국정 수습을 위해선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실장 등도 태도 표명을 한 것으로 보도되지만 대통령직은 학습·연습하는 직이 아니다. 하루속히 결단하셔서 국민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경제·물가·대북문제 등 산적한 국정 현안을 풀어가시길 거듭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시작 3개월 만에 20%대까지 추락한 것을 두고 "국민들이 윤석열·김건희 두 분을 밉상으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 번 밉상으로 보면 하는 것마다 밉다. 그런데 하는 것마다 매일 터져 나오잖느냐. 이게 말이 되느냐"면서 "민심도 변했고 천심도 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선 "첫 번째는 대통령 잘못이고, 두 번째는 영부인 잘못"이라며 "현재 자기(김건희 여사) 대학원생 친구가 또 대통령실에 있다. 많지 않나, 켜켜이 쌓여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긍정 평가 대 부정 평가가) 24대 66, 이건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지도"라며 "민심이 떠났는데 오늘 빈손 복귀하고 더 열심히 분발하자, 이거 가지고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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