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연령 만 5세 하향' 졸속 추진 논란을 자초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면서 '불통' 논란에 까지 휩싸였다.
박 부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2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통상 정부부처에서 장관이 브리핑을 한 경우 자리를 뜨기 전에 질문 2~3개는 직접 받는 것이 그간의 관례였다.
교육부는 이날 브리핑 직전 "박 부총리가 서울에서 일정이 있어서 시간상 발표만 하고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기자단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부총리는 학사운영 방안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발표문을 5분 가량 읽은 뒤 곧장 현장을 빠져나왔다.
기자들이 박 부총리를 따라가면서 "질문 안 받으시느냐", "학제개편안에 대해 질문이 있다", "학제개편안이 공론화 안 되면 사퇴하실 의향이 있으시냐"며 질문을 쏟아냈지만 박 부총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회견장을 떠나 사무실로 올라갔다.
박 부총리가 기자들을 피해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부총리의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다.
박 부총리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여러분이) 좀 쉬고 오시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하고 사라졌다.
한편 박 부총리는 지난 2일에도 국무회의와 학부모단체 간담회 전후로 기자들이 학제개편안 관련 질문을 했지만 답하지 않았고, 지난 3일 광주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을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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